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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공격…최소 180발 미사일 발사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 전쟁 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군사·안보 핵심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미사일 발사가 포착된 직후부터 이스라엘 전역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은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과 미군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양측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폭등했다. 전면전 확전 우려에 유가는 오르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이스라엘 미사일 이스라엘 공격 미사일 발사 저녁 이스라엘

2024-10-01

[우리말 바루기] ‘시험발사’, ‘실험발사’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언론매체는 시험발사·실험발사·발사시험·발사실험 등으로 제각각 표기하고 있다. 어느 것이 맞을까?   ‘시험(試驗)’과 ‘실험(實驗)’ 자체를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다. 사람의 실력을 평가하거나 사물의 기능을 실제로 점검해 보는 것이 ‘시험’이다. 과학에서 이론이나 현상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것은 ‘실험’이다.   문제는 ‘시험발사’ ‘실험발사’처럼 다른 단어와 어울려 쓰일 때다. 이런 경우에는 실제적인 쓰임새를 가지고 구분하는 것이 쉽다.   ‘시험’은 주로 행위를 뜻하는 명사 앞에 붙어 시험 삼아 무엇을 해 볼 때 쓰인다(시험비행·시험운전). ‘실험’은 여러 쓰임새가 있지만 명사 뒤에 붙어 새로운 방법이나 형식을 사용해 볼 경우에도 사용된다. ‘화학실험’ ‘모의실험’이 이런 예다. 명사 뒤로 갈 때는 대부분 ‘실험’이 어울린다.   미사일의 경우 시험 삼아 발사한다는 의미에서 ‘시험발사’, 발사해 과학적으로 조사 한다는 의미에서 ‘발사실험’ 모두 가능한 표기다. 따라서 ‘시험발사’ ‘발사실험’ 둘 중 하나를 쓰면 된다.   그럼 ‘핵실험’ ‘핵시험’은 어떻게 될까? 핵 폭탄을 실제로 폭발시켜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므로 ‘핵실험’이 맞다. 사전에도 올라 있는 단어다. 다만 북한은 성능점검 등의 의미로 ‘핵시험’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우리말 바루기 시험발사 실험발사 미사일 발사

2023-09-19

“북한 조만간 핵실험 가능성”

국무부는 6일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상당 기간 지녀온 우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것은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동맹간에 단합된 논의가 있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 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접근이 남아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과 이란에 대한 핵 전략에 대해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접근법은 매우 다르다”며 “북한의 경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이며, 우리는 이를 외교와 대화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에 우리는 준비돼 있으며 대화와 외교에 관여하고 싶다는 최선의 신호를 보내 왔다”며 “현재 북한이 도발기에 들어갔다는 점은 명백하며, 대화로 나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 핵실험 핵실험 가능성 미사일 발사 프라이스 대변인

2022-06-06

[시론] 평화 위협하는 북의 극초음속 미사일

새해 들어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은 지난 5일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후 6일 만인 11일 두 번째로 미사일을 쏘았다. 이 미사일은 마하 10 내외로 700km 이상을 날았다.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지 2시간 만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이 긴급 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형 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시했다.     사실 북한 도발은 한국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있음에도 한국을 제외한 미·일 양국이 사태를 논의한 것은 왠지 한·미 안보에 불안감을 준다. 또한 국무부가 한반도 안보에 직결된 문제를 한국을 제외한 채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성취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한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한반도 문제는 한·미 방위 공약이나 한·미·일 삼각 협력을 통해 논의돼야 한다.   일련의 사태를 보며 한·미간에 불협화음이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가 위급한 상황에서 한국 군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 성능이 과장된 일반적인 탄도미사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철도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착공식에 참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이 갖는 한반도 안보 개념의 심각성을 한국 정부가 외면하니 동맹국인들 관심을 갖겠는가.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언제나 그랬듯이 여러 차례 도발에도 한반도 평화를 앞세우며, 북한 달래기에 급급하고 있다. 이번에도 정부는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도 않았고, 경고나 유감도 표명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남북 간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럴수록 북한은 그들의 도발에 자신감을 갖는다.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아무리 종전선언이니 평화협정을 전 세계를 향해 외쳐도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다. 북한의 도발 충동만 부추길 뿐이다.   미국도 이미 한국의 일방적인 대북정책을 알고 있기에 이번 북한의 도발에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과 긴급 회담을 갖고 대책을 협의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현 정부가 남북한의 신뢰를 주장하며 인내를 갖고 대처했지만 북한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막무가내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현 정부가 그토록 바라는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서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왜냐하면 북한은 비핵화가 아니라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 대선과 한미 연합훈련 등이 실시되는 3월이 염려된다. 신년 벽두부터 북한의 무력 시위가 심상치 않다. 북한은 유엔제재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는 만큼 한반도 긴장을 조성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할 것이다. 그럴 경우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현재의 대북정책을 수정해야 한다. 또한 차기 정부가 새로운 한반도 평화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시론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극초음속 미사일 미사일 발사

2022-01-11

독립기념일 겨냥인가···북한 또 미사일 발사

북한이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8시에서 8시30분 사이에 강원도 원산 인근의 깃대령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2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한 데 이어 오전 10시45분께 같은 장소에서 동해로 1발을 추가 발사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모두 사거리 400~500㎞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일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동해안 신상리 기지에서 KN-01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북한은 깃대령 기지에서 지난달 초부터 3000㎞ 이상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과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현재 북한은 사거리 300㎞의 스커드-B와 사거리 500㎞의 스커드-C 미사일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 사거리 3000㎞의 중거리 미사일을 작전 배치해놓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400~500㎞ 정도인 것으로 미뤄 일단 스커드급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커드 미사일이든 노동 미사일이든 모두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고 있다. 북한이 스커드급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6년 7월5일 이후 3년만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2일 발사된 미사일과 달리 대기권을 향해 가다 떨어지는 것이어서 단거리 중에서도 비교적 사거리가 길어 위협의 정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발사한 KN-01 미사일은 군사훈련 차원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날 발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하루 전날 발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참은 "군은 강력한 한미연합태세를 바탕으로 어떠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009-07-03

독립기념일 겨냥인가…북한 미사일 또 발사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엔 중거리 미사일이다. 한국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께 강원도 원산 인근의 깃대령 미사일 기지에서 스커드 미사일 2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500㎞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일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동해안 신상리 기지에서 KN-01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북한은 깃대령 기지에서 지난달 초부터 3천㎞ 이상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날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500㎞급의 지대지 미사일로 단거리에 해당하며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지난 2일 발사된 미사일과 달리 대기권을 향해 가다 떨어지는 것이어서 단거리 중에서도 비교적 사거리가 길어 위협의 정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발사한 KN-01 미사일은 군사훈련 차원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날 발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하루 전날 발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발사한 적이 있으며 올해에도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비슷한 도발행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독립기념일(4일)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에 나선다면 도발 행태와 수위를 보고 맞춤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존스 보좌관은 이날 '매클래치'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원가능한 몇가지 대응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대응은 북한이 앞으로 수일간 수주간에 걸쳐 보여줄 행동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보좌관은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요격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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